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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달러 1022원선까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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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08 12:38 조회2,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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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달러 1022원선까지 급락

등록 : 2014.05.07 20:20 수정 : 2014.05.07 22:33
 
 

43일새 5% 내려 69개월만에 최저
달러약세·무역흑자 따라 추가압력
“8% 저평가” “5% 고평가” 맞서
엔화 상대적 약세…차 수출 타격

원화 가치가 5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동안 달러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의 상승 압력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0.76%) 내린(원화 가치 상승) 10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8월8일 1015.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화 가치는 3월24일 이후 불과 43일 만에 무려 5.4%나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환율 효과로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5% 이상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원화 가치의 계속된 상승에 따른 우려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1%(19.56) 빠진 1939.88로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선 원화 가치의 상승은 세계적인 달러 약세 속에서 설명할 수 있다. <한겨레>가 한국은행의 ‘주요국 통화의 대미달러 환율’을 분석한 결과, 3월24일~5월7일(국제 외환시장 오전 8시10분 시세 기준) 비교 대상 18개국 가운데 달러에 견줘 가치가 하락한 나라의 통화는 중국 위안, 스웨덴 크로나, 사우디아라비아 리얄,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 4개뿐이었다. 나머지 14개 나라의 통화 가치는 뛰었다. 캐나다 달러(3.0%), 영국 파운드(2.9%), 오스트레일리아 달러(2.7%), 노르웨이 크로네(2.1%), 싱가포르 달러(2.0%) 등 5개 나라 통화 가치가 달러에 견줘 2~3%씩 올랐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자산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취임 초기만 해도 이르면 내년 4월 즈음 시작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바뀌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다른 통화에 견줘 달러 가치 또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원화 가치의 상승은 이런 외생변수로만 설명하긴 어렵다. 주요국 통화에 견줘 원화 가치의 상승 폭은 가장 크다. 원화는 같은 기간 5% 이상 뛰었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라는 내생변수의 영향이 크다. 지난 3월 경상수지는 73억5000만달러의 흑자(잠정치)를 보이며 2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무역수지가 44억6200만달러(속보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이런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화 가치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원화 가치는 일본 엔화의 상대적 약세와 비교된다. 엔화 가치 또한 3월24일 이후 달러에 견줘 상승하긴 했으나, 상승 폭은 원화의 10분의 1에 불과한 0.5%였다. 7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 값은 101.49엔(오후 3시 현재)이었으나,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1일 집계한 세계 60여개 금융기관의 연말 환율 전망치 중간값은 109엔이었다. 앞으로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엔화 약세 효과로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산업 등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입을 타격이 적지 않지만, 전체 수출기업이 입을 피해는 크지 않다는 분석들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1998~2005년 엔화 가치가 10% 하락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1.5% 감소했지만, 2006년 이후엔 감소 폭이 0.7%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환율이 얼마나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은 경상수지 흑자 폭 등을 고려할 때 원화 가치가 8%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은 원화가 5% 안팎 고평가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학균 케이디비(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질실효환율(적정환율)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주가 전망과 같아서 정해진 적당한 수준이란 게 없다. 분명한 건 지금은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이 들어와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지, 국외 차입을 해서 오르는 금융적 현상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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