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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입주기업들 “자진철수하거나 촛불이라도 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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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28 12:29 조회4,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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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입주기업들 “자진철수하거나 촛불이라도 들어야 하나”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마련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는 ‘출입 차단 115일째’, ‘더 늦으면 도산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비대위 사무실에서 만난 입주기업 대표들 목소리는 현수막 내용보다 더 절실하고 격앙돼 있었다.

이날 오전 통일부 면담에 참석했던 한 기업인은 “정부가 로드맵을 줘야 공장 철수 여부를 결정할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쪽에서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우리는 개성공단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입장만 내놓더라”며 “우리가 지나치게 순진했던 것 같다. 더 이상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격앙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우리도 조만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실무회담이 진행 중이고 비대위가 만류해 참아왔지만, 정부 입장이 기업인들과 다른 것을 확인한 이상 자진철수를 하거나 거리로 나가 촛불이라도 들겠다”고 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남한 측이 너무 몰아붙여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지적했다. 한 섬유업체 대표는 “충분히 합의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정부가 벼랑 끝에 몰린 기업 현실은 감안하지 않고 ‘재발방지 보장’을 무리하게 내세우다 모든 것을 놓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입주기업인들은 정부에 생존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협보험금의 신속한 집행과 피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긴급대출, 5000명이 넘는 주재원 및 지원인력의 생존권 보장 방안 마련, 시설물 점검인원의 체류 등을 촉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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