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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또 외풍에 출렁…정부 "신중론"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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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0-05-10 21:32 조회4,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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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조2천억 매도…코스피 1660선 붕괴
정부 “제한적 영향”서 “당분간 불안” 돌아서
비상금융합동대책반 가동…최악 상황 대비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이틀간 5% 가까이 급락하며 중기 추세선(1660) 밑으로 밀렸다. 특히 외국인들이 7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조2441억원 어치를 순매도 해, 금융당국과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본격적으로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튼튼한 국내 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쏙 들어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도세는 안전자산 선호도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실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현상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개인·기관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물량을 거둬들이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박동순 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장은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 압박이 심해지면서 유동성 회수가 편한 우리 증시에서 돈을 빼가는 건지, 아니면 환차익 등을 노린 투자전략 차원인지 지켜보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 샀기 때문에 당분간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이탈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얘기다.

정부의 태도도 신중해졌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유럽발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금융불안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당국은 이날 비상금융합동대책반과 상황실을 꾸려 금융불안이 유럽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모니터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악의 경우 유럽 주요국과 투자회사들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진다면, 시장 개방도가 높은 한국이 다른 신흥국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에 끼칠 여파는 전적으로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에 달려 있다”며 “외신에서 일부 유럽은행의 도산 조짐을 보도하는 등 위기 요인이 커지고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적으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도 확언하는 바”라면서 “미국 시장 등이 과민반응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충격이 실물경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재정 불안을 겪고 있는 그리스 등 4개국과 국내 금융권 거래규모는 10억달러가 채 안 된다. 고유선 대우증권 경제금융팀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전체가 신용경색에 빠져 또다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실물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금융시장 혼란이 더 커질 경우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빠르게 냉각될 수밖에 없고, 결국 실물경제로 여파가 이어져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황보연 최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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