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5-19 00:00
[미주]문동환 상임위원장, 6.15선언 5돌 앞두고 호소문 발표
 글쓴이 : min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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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 6.15공동위 미국지역위원회 상임위원장은 6.15남북공동선언 5돌을 앞두고 각계 각층의 동포들이 조국의 평화통일과 인류평화를 염원하며 각종 6.15행사에 참여하기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했다. 전문을 소개한다.[민족통신/평화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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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에서 우리가 깨달은 진리


*글:문동환 6.15미국위원회 상임위원장

[1]


<##IMAGE##> 2000년 6월 15일, 세계를 놀라게 한 선언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선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자리에 앉아 7천만 민족 앞에 제시한 6.15 공동선언입니다.

그 선언은 앞으로 남과 북이 더 이상 반목하거나 적대하지 말고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여 더불어 번영하는 길로 나가면서 민족적 주체성을 살려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하자는 선언이었습니다.

그 선언이 발표된 뒤로 남과 북은 정치적인 대화, 경제적인 협력, 문화적인 교류를 추진하였고, 지난 날 대결했던 동족이 나날이 화해와 협력, 단합과 통일의 길로 전진하게 되었습니다.

[2]



그러나 그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국내외적으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는 냉전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냉전세력은 6.15 공동선언을 부정하고 흡수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 냉전세력은 흡수통일이 몰고 올 무서운 재앙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6.15 공동선언이 우리 민족사만이 아니라 인류사에 어떠한 축복을 안겨주게 될 것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흡수통일이 가져올 민족적인 재앙은 한반도의 전쟁입니다. 수많은 도시들이 불바다가 되고 수백만 명이 억울한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힘을 동원해서 북쪽을 봉쇄한다고 해도 그것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북쪽에 사는 동족이 봉쇄조치에 의해 겪게 될 고통은 너무 가혹할 것입니다. 어찌 우리와 피가 통하는 동족을 그런 고통으로 몰아 넣을 수 있겠습니까.

[3]



6.15 공동선언이 안겨줄 축복이란 무엇일까요?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면, 외세에 의해서 분단되어 60년 동안 적대하고 지내왔던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화해와 단합의 정신으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현실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인류사를 살펴봐도 적대하던 세력이 화해와 협력으로 돌아서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였던 선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평화는 인류사를 관통하는 최대의 염원이었습니다만, 지난 시기 평화는 언제나 강자가 약자를 짓밟은 뒤에 강자가 지배하는 평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로마제국이 말한 평화가 그런 것이었고 그후 세계사에 출현하였던 강대국들이 말한 평화가 또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런 평화는 참된 평화가 아닙니다. 전쟁의 포화가 할퀴고 간 지난 20세기를 되돌아봅시다. 강대국들은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평화를 이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내내 인류는 계속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오늘 21세기 초강대국으로 등장한 미국은 힘으로 테러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강대국의 무력이 인류에게 참된 평화를 안겨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 민족이 깨달은 진리가 있습니다.

참된 평화란 무력으로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돕는 화해와 협력을 통해서 온다는 진리입니다.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상생의 진리입니다. 6.15 공동선언의 발표는 바로 그 진리를 깨닫게 해준 위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상생의 진리를 깨달은 민족이야말로 오래 전에 인도의 시인 타골이 그의 시에서 예찬했던 것처럼 인류사의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오늘의 동북아시아를 생각해 봅시다.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수십 억 인구가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우리 나라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상생의 길은 누가 열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아시아 대륙을 침략전쟁의 피바다로 만들어 놓고 패전한 뒤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전후문제를 처리하지 않은 채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이겠습니까? 혼란에 빠져 있는 러시아이겠습니까?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중국이겠습니까?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실현하는 데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민족은 6.15 공동선언에서 상생의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 민족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이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면, 장차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의 길을 열어놓게 될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참된 평화의 길을 열어놓게 된다면 그것은 인류사의 진보와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사실 21세기의 과제란 전쟁으로가 아니라 이웃을 형제처럼 여기는 상생의 진리를 삶의 원칙으로 삼는 일입니다.

[5]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생명을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하게 여겨온 것은 이웃나라의 고전에서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그러한 삶의 진리를 깨달았던 것은 고난을 통해서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오랜 세월 동안 주변나라들의 침략을 받으면서 고난을 이겨내었습니다. 그 고난의 역사 속에서 우리 선조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평화의 미래를 염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경험과 정신이 고난받는 민족의 가슴속에 면면히 흘러내려 왔습니다. 이웃 속에 하느님이 계시니 네 이웃을 하느님 섬기듯 하라고 가르친 동학의 정신이야말로 오랜 고난을 이겨낸 민족만이 깨달을 수 있는 진리입니다. 일제의 폭정 아래서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은 우리 민족이 1919년 3월 1일에 "폭력의 시대는 가고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외친 독립선언이야말로 고난받는 민족이 깨달은 진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선언이요 동시에 인류사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런 진리의 깨달음이 6.15 공동선언으로 다시 한 번 분출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깨달은 민족의 일원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남과 북을 가로막은 분단장벽을 허물고 상생의 진리를 따라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평화적으로 통일된 조국에서 영원히 화목하게 살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 자신과 우리 후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남과 북을 화해와 협력, 통일과 단합으로 이끌어감으로써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는 일에 크게 이바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6]



2005년 3월 4일 금강산에서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 흩어져 있는 민족이 하나가 되어 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드높이고 분단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하여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전민족적인 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우리 재미동포들도 여기에 참여해주시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마음이 되어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고, 민족통일축전을 성대히 지켜 그 실천력을 만방에 드높일 뿐만 아니라, 6.15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이요 장차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힘쓰려고 합니다. 이 뜻깊은 일에 각계각층 재미동포 여러분이 참여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미국지역준비위원회

2005년 5월17일

상임위원장
문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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