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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rlor=red>일부 종교인의 북 인권문제 거론 우려한다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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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3-09-11 00:00 조회3,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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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문제 뭣이 문제인가

남북의 화해와 협력시대를 상징하는 6.15시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미국의 호전세력이 펼치는 공작정치에 편승하는 일부 세력이 있어 그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내 동포 기독교인 일부가 벌이는 움직임에 대해 같은 기독교인이 지적하고 있다. 백승배 목사의 글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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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 북한의 인권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글:백 승배[민족통신 편집위원, 목사]

20021205401.jpg[사진은 필자 백승배 목사]

-9월 3일 미주동포사회에서 발행하는 주요 일간신문에 실린 어느 원로 목사님들의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5단 광고를 보고-

지난 9월 3일 H일보 신문에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L, C 목사님을 대표로 하는 어느 단체의 이름으로 ‘북한의 인권문제가 핵문제 해결보다 더 시급하다”는 광고가 실렸다. 그러나 그 광고를 보는 순간 안타깝고 다른 한편 불길한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쓴다.

인권문제는 중요하다.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교회성장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교회 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사회적인 정의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셨으니 이 어찌 반갑지 않을 것인가! 교회성장을 위해선 개인적 영성과 사회적 영성을 분리하는 오늘의 교회풍토 속에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바른 길을 제시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셨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예수님의 본업이신 구원, 해방,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시니 그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그렇다. 인권문제는 중요하다. 미국의 인권도 중요하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락의 인권도, 인디안의 인권도 중요하고 아프리카 토인의 인권도 중요하다. 북한의 인권도, 남한의 인권도 중요하고 팔레스타인의 인권과 유대인의 인권도 중요하다. 중국의 인권도 이락의 인권도 중요하다. 기독교, 불교, 회교, 불교, 천도교 할 것없이, 인종, 성별, 나이, 종교, 사상에 관계없이 60억 모두의 인권은 중요하다. 그렇다. 북한의 인권은 더 중요하다. 우리의 형제자매이니까 우리들에게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함이 당연하다. 문제는 북한의 인권문제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북한 인권문제는 국제관계에서 보아야 하고 나타난 현상보다 그 뿌리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확대재생산되는 북한 인권문제

인권문제가 없는 곳은 이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다. 미국에도, 남한에도, 북한에도, 팔레스타인에도 인권문제는 있다. 우리나라의 이웃인 일본은 물론, 세계구석구석, 인권문제가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는 내가 보기에 북한의 인권문제는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근자에 와서 더욱 그러하다. 미국국회에서 얼굴을 가리고 증언하는 그런 식의 탈북자에 대한 증언을 보면 무언가 음모와 저의가 숨어있지 않은가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것은 남과 북을 더욱 단절시키려는 음흉한 계획이요, 북을 위협하고 여차하면 공격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한다.

세계 곳곳에 널려있는 인권문제는 물론 남한과 미국의 인권상황도 우리 모두 잘 모르듯이 북한의 인권문제도 나는 잘 모른다. 내가 안다면 소위 떠드는 탈북자의 문제보다, 미국의 압박정책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 허리를 졸라매면서도 선군주의를 내세울 수밖에 없는 북의 문제와 고충을 짐작하여 알뿐이다. 북의 이 인권문제를 여기저기서 거론하며 확대재생산하는 것을 통해 나에게 원초적 본능으로 전해오는 느낌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이기적인 욕망의 성취를 위해 저들이 흘리는 역정보, 흑색선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으로 마감하자.

북한 문제의 뿌리

북한 인권문제의 뿌리는 남북분단이다. 그리고 분단을 지속하여 자신들의 유익을 취하기 위한 미국의 "북한 압살정책"이다. 휴전협정을 정식으로 마감하기로 한 약속을 계속 어긴 것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다. 지금도 평화협정을 마다하고 국교를 맺지 않는 것도 미국이다.

지난8월 29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내년에 폭력 극복 활동을 집중할 지역으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를 ’폭력극복 10년(DOV, the Decade to Overcome Violence)’로 정하고 매년 지역을 선정해 반폭력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바 미국을 폭력 극복 활동을 집중할 지역으로 꼽은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 클리프튼 커크패트릭(Clifton Kirkpatrick) 목사는 "세계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지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미국"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발언이요, 새겨 들어야 할 말이라 생각된다.

정말로 위험한 것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예언자들의 후예인 성직자들이 망각한다면 이것은 더욱 안타깝고 위험한 일이다.

지금의 미국은 ’도전받지 않는 막강한 힘(unchallenged power)’을 지니고 있다. 고로 미국은 북한의 핵보다 더욱 위험하다. 생각해 보라. 북한이 미국을 그리고 동북아를 위협할 힘이 있는가? 그 위협은 너무나 과장되어 있다. 내가 보기에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핵이 아니라 평화요 통일이다. 위협받지 않는 생존이다. 북한과 달리 미국은 세계를 몇번이나 파괴하고도 남을 핵을 갖고 있다. 지금의 미국은 오래전 케네디 감독이 지적한 것처럼 하느님의 집에서 멀리 떠난 탕자와도 같고 나아만처럼 문둥병에 걸려 있다. 아니 문둥병보다 더 무서운 오만의 병에 걸려 있다. 그 오만함은 유엔과 세계여론을 물리치고 이락을 친데서 명명백백히 드러났고 지금 미국은 세계를 불안한 곳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위험하다.

이런 미국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오히려 그 오만함을 부추기는데 노목사님들의 행동에 위험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은 미국을 위해서도 더구나 우리가 두고온 조국 남과 북을 위해서도 정말로 위험천만한 사고요 행동이다. 어쩌면 그분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한반도 전쟁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는 지도 모른다. 미국, 아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안하무인격인 지금의 부시정권의 몰염치한 정책을 더 도와주는 우를 범하게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

과연 그분들이 북의 인권문제를 걱정한다면 그들이 먼저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에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가 두고 온 조국의 총체적인 위기이다.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총체적인 이기이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연로하신 목사님들은 북한의 인권이 핵문제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하실 때가 아니다. 평화조약과 북과의 관계 개선을 미루면서, 핵문제를 들고 나와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이 더 위험한 것을 직시하고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반세기를 끌어온 정전협정을 마감하고 평화조약을 맺도록 종용, 운동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사랑하는 길이요 우리의 두고온 고향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정전협정을 마감하고 평화조약을 맺고, 미국과 북한과의 수교가 열리면, 그 때 우리는 북의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아니! 그 날이 오면 남과 북, 미국 모두 웃는 날, 남북 모두의 인권문제, 더 나아가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가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맺는 말:

겉에 나타난 빙산을 보고 그 밑에 감추인 큰 몸통을 보지 못하고 배를 운행하면 그 거대한 타이타닉호도 침몰한 것 같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말하면서 그 문제 저변에 숨은 더 큰 빙산의 근원을 알지 못하면 삼천리호도 침몰할지 모른다. 만약 미국이 오판하여 다시 한국에서 핵을 빌미로 전쟁을 일으키면 미국은 전쟁에서는 이길지 모르지만 그것은 곧 미국의 멸망으로 가는 첩경이 될 것이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처럼… 바빌론이 멸망한 것처럼…

우리 모두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신문에 돈을 들여 인권문제와 핵문제를 들고 광고할 것이 아니라 평화와 조국의 통일을 위해, 또한 오만한 미국의 교만을 위해 기도할 때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면 오만한 나아만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번 씻고 깨끗히 나은 것처럼 병든 미국이 문둥병에서 해방되고, 우리 조국은 남과북 모두 손에 손잡고 춤을 추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다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중에 눈이 멀었다가 다시 눈이 열려 예수 그리스도와 평화와 화해의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처럼 남과 북, 미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에도 눈열림의 역사, 평화의 역사가 펼쳐지리라 나는 믿는다. 인간의 과욕과 오만으로 죽어가는 지구가 다시 살아나는 새 역사의 장이 열리리라 나는 믿는다.

(필자 백승배 목사는 로스엔젤레스 교외지역인 웨스트 아나하임연합감리교회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통신 9/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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